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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바이오토픽] 인간의 13번째 기관계 새로 발견? 등록일 2018.04.03 09:40
글쓴이 에디스젠 조회 1525


인간의 해부학적 구조가 속속들이 밝혀진 요즘 세상에, 의사들이 새로운 장기(臟器)를 발견했다면 믿겠는가? 그러나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 같다. 연구자들에 의하면,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의 네트워크가 발견됐다고 하니 말이다.

3월 27일 《Scientific Reports》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(참고 1), "이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은 전신의 결합조직(connective tissue)에서 발견되었는데, 구체적으로 진피(dermis), 소화관·폐·비뇨기계의 내벽(內壁), 근육 주변에 분포한다"고 한다.

과거의 연구자들은 이 조직층(tissue layer)을 '치밀한 콜라겐(연결조직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구조단백질)의 벽'으로 간주했었다. 그러나 이번 발견에 따르면, 이 조직은 '꽉 막힌 벽'이 아니라 '체액으로 가득 찬 뻥 뚫린 고속도로'라고 한다. "이 조직은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로 구성되어 있는데, 이 공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, 두꺼운 콜라겐 다발의 격자에 의해 지지된다"라고 이번 연구의 공저자인 뉴욕 랑곤 의대의 닐 테이스 교수(병리학)는 말했다.

이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이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던 이유는 뭘까? 연구진에 의하면, "(연구자들이 세포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데 사용하는) 표준 현미경슬라이드(microscopic slide) 위에서는 그 공간들이 모습을 드러나지 않기 때문"이라고 한다. 이 슬라이드를 만들기 귀해 조직 샘플을 준비할 때, 과학자들은 화학물질로 처리한 다음 얇은 절편으로 썰고 염색하여 핵심적인 특징들을 드러낸다. 그러나 이런 고정(fixing) 과정에서 체액이 배출되어버렸으니, 이번에 새로 발견된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이 붕괴되었을 수밖에.

연구진은 기존의 슬라이드 대신 새로운 영상화 기법을 이용하여 살아있는 조직을 현미경 수준에서 관찰함으로써, 이 '체액으로 가득 찬 공간들'을 발견했다.


출처 : 브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