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과 미국의 공동연구팀이 비만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했다.
서울대는 성제경(왼쪽 사진) 수의과학대 교수 연구팀이 서준영(가운데) 연세대 교수 연구팀, 피터 크레스웰(오른쪽) 미국 예일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바이페린(Viperin) 단백질이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. 한·미 공동연구팀이 작성한 논문은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(PNAS)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.
연구팀은 바이페린 단백질이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방해하면서 에너지 소비 조절에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. 쥐 실험을 통해 바이페린 유전자가 없는 쥐는 지방조직에서 열이 발생돼 에너지가 소비되고 지방조직의 크기가 줄어 지방간과 같은 대사질환이 개선되는 사실도 확인했다.
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비만 및 당뇨병 치료 약물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자평했다. 성 교수는 “비만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의 생체 내 기능이 밝혀졌다”고 말했다. 서 교수는 “바이페린 단백질의 선천면역 기능을 고려한다면 에볼라와 황열 바이러스와 같은 고열을 유발하는 질병에 대한 대처도 가능해질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
출처 : 브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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